new look

 

근래 오랜만에 을지로 청계천 일대를 둘러봤습니다. 그간에 일부 구간이 제법 변화를 하였습니다. 새로운 건물이 들어섰고, 일부는 헐리고 무언가를 재개발 하려고 하는 모습입니다.

노후화된 옛 지역의 여러 가치와 위험에 대해 논의하며, 어떠한 변화가 적절한가의 과정인 것 같습니다. 그 모습 속에, 새로운 건물이 세워지며 오래된 가옥으로 이루어진 수 많은 소상공인들의 모습 등으로, 그간의 방문 시, 재미와 볼거리 등의 추억의 일부가 사라져가는 아쉬움이 들기도 합니다. 물론, 거주 당사자 분들은 삶의 그 자체로서 고됨이 함께하였을 수 있음에도 말입니다.

오래 된 모습이 좋을 수 있음에도 시대의 흐름에 알맞은 변화의 모습도 필요하기에, 무엇보다도 노후화된 모습에의 위험성을 포함하여, 기존의, 새로운 건물들과 상대적으로 커다란 차이의 불균형 등의 모습에 변화의 욕구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. 이러한 변화는 관련 전문가분들의 오랜 관찰 연구와 기존 거주자들과의 적절한 협의를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바뀔 수 있을 것 같습니다. 근래 방문한 그 지역의 일부는 그렇게 오래된 상권의 일부가 재개발의 단계에 들어서고 있음을 확인해 보게 합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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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럼에도 일부 지역은 여전히 남아 있는 오랜 모습이 있습니다. 그 곳도 언젠가는 변화에 발맞추어 새로운 무언가로 대체될 가능성이 있을 것 같음에도, 그만두고 떠나고 싶은 모습과 기존 자리에 머무르며 계속 하던 일을 하고 싶어하는 기존 상인들의 아쉬움의 모습도 있을 것 같습니다.

그러한 생각들 가운데, 문득 이런 생각을 좀 해보게 됩니다. 너무 노후화 되었기에 그곳의 재개발이 필요하다면, 한편으로는 그곳의 한곳 한곳을 순차적으로 변화를 주는 것은 어떠한가 말입니다. 요즘에는 어렵지 않게 적용 가능한 방법으로서, 기존의 건물을 점진적으로 한 채씩 철거한 후에, 그 곳에 여러 종류, 크기의 H빔 철강 등으로 신축구조를 세우고 알맞게 공간을 만들어 나가며 한집 한집씩 계속 이루어 나가면, 인근의 일부 구간에는 기존의 상권을 지속하며, 해당 장소의 공간을 기존의 모습과 새로움이 조화롭게 구성될 수 있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.

이는 해당 상권을 넘어 그러한 구식의 노후화가 심한 곳에서, 새로운 건축에의 사업과 기존 지역의 가치 보존 등에 있어 복잡한 갈등이 있는 경우에 적용해 보면 가능할 수 있지 않는가 생각해 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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을지로 청계천 구간에 오래된 옛 모습과 새로운 건축물이 나름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는 공존은 가능하지 않을까 하여 작품을 표현해 보며, 이론과 실제는 좀 다르다고도 합니다만, 일부 구간에 이런 모습의 진행 흐름을 이루어 나가면 어떠한가 생각해 봅니다.


감사합니다.

May 2019